

“Manifold” 2013
aluminum and paint
Collection of ARARIO Corporation
Production management : SCAI THE BATHHOUSE
Construction management : Flat Ltd.
Photo : Nobutada OMOTE|SANDWICH
Courtesy of ARARIO GALLERY, SCAI THE BATHHOUSE
2013년 6월 19일, 천안 역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신세계백화점 충청점 입구 앞 아라리오 갤러리의 조각 공원에서 나와 코헤이의 거대 야외조각《Manifold》완성기념 오프닝이 있었다. 이곳은 세계적인 조각 작품을 야외에 설치하여 일반 시민에게 무료로 공개하고 있는 곳으로 아르망 (Arman ,1928-2005), 데미안 허스트 (Damien Hirst, 1965 -)와 키스 헤링 (Keith Haring, 1958 – 1990), 수보드 굽타 (Subodh Gupta, 1964 -)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조각 작품이 펼쳐진다. 2013년 6월, 이곳 조각 공원에 나와 코헤이의 신작《Manifold》가 영구 설치되었다.
2011년《 PixCell-Deer #24》가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소장되어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나와 코헤이는 오늘날 일본을 대표하는 현대 미술가 중의 한 사람이다. 디지털과 아날로그, 그리고 인터넷 사회와 리얼한 사회 사이에 존재하는 감각, 그리고 신체성을 통해 사회 안에 포함 된 정보를 작품에 반영하는 작업을 주로하며, 크리스탈 비즈, 폴리 우레탄, 실리콘 오일, 알루미늄 등의 신소재와 공업적인 소재를 주로 사용하여 제작하는 조각가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SCUM》이나《Villus》시리즈의 작품으로 부터 계속되고 있는, 나와 작품의 키워드인 ‘허무한 스펙터클’이나 ‘허무한 표피’로 이어진다고 할 수 있다. 나와는 필자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이시대와 세계에서 일어나고있는 ‘정보의 몬스터’ 혹은 ‘물질의 몬스터’와 같은 것이 갑자기 도시에 나타나는 상황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천안이라는 도시가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에 이 조각 공원이 하나의 중심, 상징적인 장소라고 본다면, 이 장소에 하나의 시대의 척도가 될 수있는 조각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다. 즉, 단순한 기념비적인 작품이 아닌, 지금까지 자신이 해온 작품과 관련이 있고, 지금까지 좀처럼 할 수 없었던 계획을 실현하고 싶었다”라고 말을 이어갔다.
나와의 모든 작품에 공통되는 중요한 키워드는 ‘표피와 감각’이다. 나와는 표피와 내부감각의 경계에서, 정보로서의 소재를 디지털과 아날로그 사이에서 표현한다. 또한, 소재에 새로운 생명력을 부여하여 시각적인 가능성을 우리의 감각과 상상력에 호소하고 있다. 2010년, 부산 비엔날레 참가를 계기로 한국의 아라리오 갤러리와 인연을 맺게된 나와는, 아라리오 갤러리의“300년 후에도 존재할만한 조각 작품을 만들어 달라”라는 제안에 따라 이번 신작을 제작했다고 한다.《Manifold》가 300년 후에도 이 곳에 있으리라 단언하기에는 섣부를 수도 있겠지만,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300년 후,《Manifold》라는 작품을 통해서 2013년의 사회의 표피와 감각을 충분히 예상 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점일 것이다.
写真:LEE Haneul
(Publication: 24 July 2013)